腸內 세균 조절해 당뇨·비만·우울증 치료한다

腸內 세균 조절해 당뇨·비만·우울증 치료한다

이영완 기자

입력 : 2014.06.27 03:19

BIO | 장내 세균 신약

장내 세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를 표지 논문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셀(Cell)’지는 장내 세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를 표지 논문으로 소개했다. /Cell 제공

우리 몸 안에 사는 장내(腸內) 세균이 신약의 보고(寶庫)로 떠올랐다.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주입하거나 이 세균들을 돕고 나쁜 세균은 억제하는 방식으로 당뇨병과 비만,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바이오벤처 중심으로 진행되던 연구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신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4위의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는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벤처인 세컨드 지노믹스(Second Genomics)사와 손을 잡고 900명의 장내 세균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1위 제약사인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이 보스턴의 바이오벤처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시스(Vedanta Biosciences)와 장내 세균을 이용한 감염성 장염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람 몸에는 100조 개가 넘는 장내 세균이 산다. 인체 세포의 10배나 되는 엄청난 수다. 최근 과학자들은 암이나 당뇨, 비만이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 군집이 붕괴하고 해로운 장내 세균이 득세하면서 발생한다는 증거를 잇달아 찾아냈다. ‘사이언스’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2013년 10대 과학 뉴스’의 하나로 꼽았다. 자폐증이나 우울증도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져 일어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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