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같은 내용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20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 동물 및 소규모 인간 연구를 결합하여 높은 단백질 다이어트와 동맥경화 간의 연관성과 그 메커니즘을 연구했으며 단백질에서 분해된 아미노산이 대식세포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하루 섭취 음식의 22% 이상을 단백질로 섭취할 경우 대식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혈관벽 내부에 세포 잔해가 축적되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악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 ‘류신'(Leucine)은 대식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주요 인자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개 아미노산중 심장 동맥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은 ‘류신'(Leucine)뿐이라며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