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양영구 기자) 승인 2020.05.25 10:11
JW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WRS)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의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전염성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 마커 검출 방법으로, 2016년 5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WRS는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 사이토카인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TNF-α, IL-6 등보다 가장 앞서 신속히 혈류로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이오마커다.
특히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가능했으나, WRS는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으로 인한 패혈증도 진단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WRS로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처음이라는 데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과 관련,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WRS 진단티크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패혈증의 치료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연구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WRS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 업체 마켓샌드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패혈증의 진단 시장은 2018년 3억9600만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23년 6억139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