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전효진 기자) 입력 2020.05.18 09:39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완료하면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다르다. 기존에 허가받은 의약품을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재창출’과도 다른 방식이다. 완치자의 혈액으로 만들기 때문에 신종 감염병이 생겼을 때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GC녹십자는 오는 7월 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비용을 자체 부담한다.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전제 조건도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가운데 금전적 손해를 입더라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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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8/20200518011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