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_송도=서정원기자) 입력 : 2019.05.26 18:30:01 수정 : 2019.05.27 13:04:47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4번 출구로 나가면 21층짜리 건물인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 타워가 보인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한 인천테크노파크 단지에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국내 상장사 바이넥스, 글로벌 의약품 제조업체 `베터` 등 국내외 10여 개 바이오 기업이 들어서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맞은편 아웃렛 너머에 있는 송도테크노파크IT센터에도 미국 하버드대 데이나파버 암연구소에서 10억달러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지분 투자까지 받은 국내 신약 개발 전문 벤처기업 보로노이바이오와 독일 제약사 머크의 바이오 교육센터 `M랩 협업센터` 등 바이오 기업과 지원기관이 많이 입주해 있다.
지난 22일 기자가 방문한 보로노이바이오의 김남두 대표는 서울이 아닌 송도에 본사와 연구소를 차린 배경에 대해 `저렴한 운영 비용`과 `우수한 연구 여건`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서울과 비교하면 이곳 임대료는 3분의 1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에 상장하면 이곳에 사옥을 지을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연세대, 가천대 등 주변에 있는 대학 교수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이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빌려쓰는 등 산학 교류도 활발하다”며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바이오분석지원센터는 고가 장비들을 갖고 있어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들도 이곳까지 와서 분석을 의뢰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반경 2㎞ 내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인천대 미추홀캠퍼스, 인천가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 등 4개 대학이 있다. 2020년에는 인하대 송도캠퍼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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