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017년도 KBSI인상’ 수상자로 서울서부센터 황금숙(사진) 센터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황 센터장은 KBSI 서울서부센터를 중심으로 대사체학(Metabolomics)에 최적화된 연구·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황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핵자기 공명분광기의 동시 분리 분석이 가능한 첨단장비들을 KBSI 서울서부센터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대사체·천연물·의약품 등에 대한 대사체 분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고 대사체학 공동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또한 이를 활용해 암세포 대사경로의 주요 대사물질을 관찰하는데 성공해 전이 암세포의 생존 매커니즘을 밝히는 논문을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하는 등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다.
황 센터장은 최근 ‘창의형 융합연구사업(CAP)’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로서 다수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최근 10년 간 교신저자로 100여 편 이상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식품의 원산지 판별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해 쇠고기·한약재·배추 등의 원산지 판별 분석법을 개발 하는 동시에 침출수 오염원 평가, 환경유해물질 유해성 평가, 방사선 노출 영향 분석법 개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기여했다.
황 센터장은 “KBSI가 보유한 대사체 분석·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국제피놈센터와 협력연구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관련 대사체 피놈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한국형 질병진단 및 맞춤의약 연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2018-01-02 09: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