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과학자들,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연구 나선다
2017년 06월 16일 08:30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 사이언티픽 워크숍’에 참석한 링컨 스테인 ICGC 회장(가운데)과 제니퍼 제닝스 ICGC 사무총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ICGC 한국 연구팀. –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한국 등 세계 17개국 과학자들이 위암, 폐암, 백혈병 등 50종의 암 유전체를 밝히기 위해 결성한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이 내년부터는 ‘암 정밀의료’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암 환자의 유전정보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결과를 연계하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연구다.
링컨 스테인 ICGC 회장(캐나다 온타리오암연구소 박사)은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국제 협력 덕분에 각 암을 유발하거나 억제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내년까지 50종의 암에 대해 각각 환자 500명(비교군 일반인 500명)의 게놈 분석 데이터를 확보해 정밀의료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테인 회장을 비롯한 암 유전체 전문가 300여 명은 12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ICGC 사이언티픽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