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암 치료, 취약점 찾았다
실험실 치료 성공적, 폐암 등에 적용 기대
암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암세포가 치료에 반응하는 듯하다가 다시 되살아나 번성하기 때문이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화학요법에 저항성이 있는 암세포의 ‘아킬레스 건’인 신호 단백질 두 개를 확인해 화학요법 적용시 이 단백질을 차단하면 혈액암인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3월 20일자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암 복합치료에서 신호 단백질인 c-Fos와 Dusp1을 차단하면 치료 저항성 백혈병과 고형 암 등 여러 키나아제 유도 암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논문 제1저자인 모하매드 아잠(Mohammad Azam) 박사(실험 혈액학 및 암 생물학부)는 FLT3 유전자에 의해 촉진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EGFR과 PDGFR 유전자가 촉진하는 폐암, HER2 유전자에 의한 유방암 및 BCR-ABL 촉진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등이 치료 대상 암에 포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