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사는 의사 보조 역할…신약 개발 왓슨도 곧 나온다”
- 허지윤 기자
입력 : 2017.03.17 05:22 | 수정 : 2017.03.17 07:31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은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의 개발 총괄자인 앤드류 노든 (Andrew Norden) IBM 왓슨 헬스 인사최고책임자(CHO)가 국내에서 왓슨을 처음으로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환자 참여형으로 왓슨을 활용하는 점이 흥미롭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왓슨은 암진단 치료법을 권고할 뿐 최종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왓슨을 이용한 신약 개발(왓슨 포 드러그 디스커버리)이나 유전자 분석(왓슨 포 지노믹스)에도 나서고 있다고도 전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17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시대, 보건의료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앤드류 노든 CHO는 “길병원 의료진은 왓슨 포 온콜로지가 내린 권고를 환자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대화를 나눈다”며 “사실 왓슨을 만들 때 ‘환자 참여형’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왓슨 도입으로 환자들이 의료진의 진단과 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사들이 권위적으로 지시하는 특성이 있었는데, 왓슨이 진료 현장에 도입되면서 환자와 의사 간의 상호 교류 작용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였다.
- ▲ 앤드류 노든(Andrew Norden) IBM 왓슨 헬스 CHO/허지윤 기자
왓슨 포 온콜로지는 IBM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암 진단 인지프로그램으로, 자연어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데이터를 이해하고 추론·학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컴퓨팅 기술이다.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자료를 빠르게 분석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환자 진료 기록이 입력되면 축적된 의료 데이터를 동원해 단 몇 초만에 검토 결과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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