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서초동 JW타워에서 열린 패혈증 감염진단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김성훈 글로벌프론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왼쪽)과 노용갑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JW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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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운영 중인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이 기존보다 최대 100배 빠른 패혈증 진단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프론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 JW바이오사이언스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는 정상인 상태와 병에 걸린 상태를 구분할 수 있는 표지자를 말한다. 연구단이 개발한 패혈증 진단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기존 혈액배양 검사나 생화학적 지표검사보다 10∼100배 이상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기존 마커가 진단하지 못했던 진균과 바이러스 진단도 가능하다. 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진균·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매년 전 세계 20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신속히 진단해 치료방향을 정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JW홀딩스의 자회사 JW메디칼에서 분사한 회사로, 진단시약과 자체 생산하는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연구단과 협력해 패혈증 진단키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은 “패혈증 진단은 세계적으로 체외진단시장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꼽힌다”며 “독점적 특허권리가 확보된 이 연구성과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기업이 세계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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