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이 신약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북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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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약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기초연구부터 의약품 후보물질 개발까지 정부지원 신약 연구개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 3월 26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과 신약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신약개발을 하다보면 앞쪽 단계 연구자와 뒤쪽 단계 연구자 사이에 상호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초기 시행착오가 조속히 교정되지 않는 등 개발 기간이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게다가 연구결과를 폐기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오송첨복재단 관계자는 “타깃발굴과 검증연구에 집중하는 기관과 약효최적화와 효능향상을 통한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센터가 손을 잡고 기초연구의 우수한 성과물을 신약으로 연결시키는 중개연구를 활성화 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개발의 연계성을 통해 서로 단계별 협력을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자금과 노동 등 신약개발에 투여되는 많은 자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구전반에 걸친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은 2010년 서울대학교 김성훈 교수를 단장으로 출범한 연구단체다.
▲ 협약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업무협력협약식 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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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셀(Cell) ▲네이처(Nature) ▲PNAS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잡지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고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기초의약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구단은 신약개발의 여러 단계 중에서 ‘신약 표적 발굴과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을 일으키는 신약 표적을 발굴하는 것은 신약개발 과정 중 첫 단계이면서도 충분한 검증 연구를 해야지만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오송 · 대구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충분히 검증된 신약표적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창출하는 곳이다. 신약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막대한 자금과 시간의 투자 그리고 실패 확률 때문에 국내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수행하기를 주저해 왔다. 이를 계기로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최신의 장비와 최고수준의 인력,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갖추고 기초연구자와 제약기업간의 중계연구기관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이 센터는 장비와 인력, 기술과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기초연구물질이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되고 후속물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오송첨복재단 장종환 센터장은 “신약개발을 위한 이러한 협력이 국가 신약개발에 탁월한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력협약이 국내신약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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