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로 설계하듯 DNA회로 설계, ‘세포 프로그래밍 언어’
유전자 회로설계 프로그래밍 언어 “첼로(Cello)” 선봬
‘게이트 ON/OFF’ 원리, 전자회로 프로그램 언어 응용
약물·희귀물질 생산하는 미생물 합성 설계 과정 자동화
+ 전문가 도움말: 이상엽·박종화 교수 일문일답
» 출처/http://news.mit.edu/2016/programming-language-living-cells-bacteria-0331
“생명은 말 그대로 정보다.” 십수 년 전에 어느 생물정보학자한테서 취재과정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디엔에이 염기서열 정보가 생명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 현상이 궁극적으로는 정보 처리로 이해될 수 있음을 강조한 말이었다. 새롭게 떠오르던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컴퓨터 안에서 설계되어 작동하는 ‘가상세포(virtual cell)’를 처음 본 것도 그 무렵이었다. 단백질과 디엔에이(DNA), 아르엔에이(RNA) 같은 분자물질 수준에서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현실 실험실의 방식과 달리, 세포의 대사 과정 전체를 컴퓨터 안에 구현해 거기에서 생명 현상을 연구하거나 그것을 미생물 공학에 응용하려는 방식은 ‘합성생물학’을 이루는 전통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세포의 대사 과정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는 ‘드라이 랩(dry lab)’의 중요한 연구 도구로 사용되었다. 세포는 사이버 공간에서 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