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수출 대박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다면 글로벌 제약사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은 한미약품 연구실 모습.
국내 제약사들이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시장에서 판매권을 확보하는 것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1월 초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와 2건의 신약 개발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 신약 개발 기술수출 계약 체결.’
한미약품이 국내 신약 개발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1월 5일 세계 4위 제약사인 프랑스 사노피에 개발 단계인 지속형 당뇨 신약 3종의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기술)인 ‘퀀텀프로젝트’를 39억 유로(약 4조8000억 원)에 수출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 계약금만 4억 유로(약 5000억 원)로 이는 지난해 한미약품 매출액인 5820억 원에 버금가는 액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미약품은 나흘 뒤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자체 개발 중인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 신약 기술을 9억1500만 달러(약 1조 원)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어 또 한 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