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에이즈 감염 예방 단백질 발견
전준범 기자
- ▲ 안광석 서울대 교수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를 분해해 에이즈 감염을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치료 효과가 뛰어난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단백질 ‘SAMHD1’이 HIV-1을 구성하는 RNA를 분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RNA는 핵산(nucleic acids)의 일종이자 HIV-1의 구성요소다.
HIV-1은 세포내 염기(DNA·RNA를 이루는 단위체)의 농도가 낮을수록 증식이 억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시판 중인 에이즈 백신 대부분도 염기 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백신에 내성을 가진 HIV-1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해 약효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 새로운 에이즈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연구팀은 SAMHD1이 RNA를 분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HIV-1 분해와도 관련 있을 것으로 판단,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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