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조 걸린 ‘바이오 특허장벽’ 정면돌파”
세계 10위 미국 애브비 상대로 특허 무효소송
글로벌 오리지널 개발사들, 항체의약품 특허 연장으로
후발주자 시장 진입 막기
삼성, 선제적 특허 소송…”경쟁 업체에 기술 앞서”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바이오시밀러 성분 분석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브비를 상대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은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시장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에서다.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로서는 원조의약품(오리지널) 개발사의 특허장벽을 넘는 게 최대 과제일 수밖에 없다. 2012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2개 제품의 유럽 허가를 통과하는 등 단기간에 축적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이번 특허소송을 낸 배경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원조의약품 개발사들이 만료가 되는 항체의약품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특허장벽을 쌓아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며 “공세적인 특허소송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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