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 규명

보안관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 규명

[인터뷰] 이영수 아주대 의과대학 유전체불안정성 제어 연구센터 교수

모든 생명체는 자신만의 생존 뿐 아니라 종족의 보존을 중요시 여긴다. 때문에 다음세대로 유전형질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유전정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전체는 항상 안정성 있게 유지돼야 하지만 내부적 또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DNA는 항상 손상에 노출돼 있다.

DNA를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물질은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다. 하지만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DNA는 훼손된다.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경우 대표적인 외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손상된 DNA가 복구되지 않을 경우 이는 결국 유전체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을 일으키고 여러 병상의 원인이 된다. 암이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생명체는 손상된 유전자를 인식하고 복구하는 다양한 방어기전을 갖는다.

유전정보 항상성을 지키는 방법

이영수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보안관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인서, 김세정, 김주식 박사과정생과, 이영수 교수) ⓒ 이영수

이영수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보안관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인서, 김세정, 김주식 박사과정생과, 이영수 교수) ⓒ 이영수

국내 연구진이 보안관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수 아주대 의대 교수팀이 미국 성유다 어린이 연구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 DNA에 담긴 유전정보 항상성을 지켜주는 보안관 단백질의 신경세포에서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냈다. 유전체 손상이 복구되지 못하면 신경퇴화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질환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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