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30 03:06
슬라이드 10장 이내, 발표시간 20분 이내, 글자 크기 30포인트 이상
‘슬라이드는 10장, 시간은 20분, 글씨 크기는 30포인트’
애플에서 나온 뒤 벤처투자자로 전직한 가이 가와사키는 연간 수백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로부터 수백건의 피칭(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을 들었다. 하도 많은 피칭을 듣다 보니 난청, 이명(귓속이 울리는 현상) 증상이 나타날 정도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자들에게 ’10·20·30 프레젠테이션 법칙’을 권한다.
10장: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는 10장 이하로
일반적으로 청중이 발표자의 얘기를 들으면서 10개 이상의 요점을 머릿속에 집어넣기는 불가능하다. 매일 창업자들을 만나야 하는 벤처투자자들 역시 일반 청중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10장 이상 슬라이드가 넘어가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20분:20분 내 모든 발표 끝내라
발표는 20분 미만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보통 사람들의 집중력은 20분을 넘지 못한다. 발표의 첫마디는 간단명료하게 “우리 스타트업이 하는 일은 이것입니다”가 돼야 한다. 피칭의 목적은 벤처투자자에게 스타트업의 가능성과 수요를 알리고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창업자가 어린 시절 어떤 경험을 겪어서 어쩌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는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30포인트:글자 크기는 30포인트 이상
많은 내용을 슬라이드에 구겨 넣기 위해 최대한 글씨를 작게 설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실수다. 청중은 발표자가 말하는 것보다 더 빨리 슬라이드에 있는 글을 읽는다. 글씨는 30포인트 이상 굵직하게 써야 더욱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원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9/20160429017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