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17 03:04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한국에선 대부분 2·3상 후기 임상시험”]
“한국 병원, 中보다 10년 앞서 선진… 바이오제약社와 제휴땐 글로벌 경쟁력 우위 점할 것
해외 新藥 특허 500개, 1조원 들이면 살 수 있어… 10개만 성공해도 매출 10조원”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국가 중 세계 최고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에 생명과학 분야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곳은 어디일까. 지난 13일 현재 중국과학원이 140편으로 1위였다. 2위인 일본 도쿄대의 85편을 압도했다. 한국은 서울대가 47편으로 7위였다. 10위 안에 중국과 일본이 3개, 싱가포르 2개, 한국과 호주가 각각 1개 기관이 들어갔다. 20위권으로 확대하면 한국은 KAIST(15위)까지 두 기관이지만, 중국은 8개로 단연 1위였다.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중국과 선진국 사이에 낀 신세가 되고 있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은 최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험실 차원의 연구는 이미 중국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왔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선진국을 따라잡기는커녕 중국에도 뒤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 ▲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이 “신약에 대한 초기 임상 시험을 국내에서도 활발히 해 연구진의 실력을 키우고, 해외 특허를 사들여 세계 수준의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차 회장은 작년 2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판교에 연구 인력이 2000여명에 달하는 차바이오 컴플렉스를 설립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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