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_대전=김영준기자) 발행일 : 2019.05.07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치료의 바이오마커 신뢰도와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았다. 향후 더욱 강력한 대장암 항암제 신약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조광현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팀이 대장암 항암제 바이오마커와 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치료 타겟을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대장암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는 난치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발병률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대장암 치료에도 암세포 내 특정 분자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가 쓰인다. 문제는 실제 효능이 기대보다 낮다는 점이다.
‘세툭시맙’이 대표적인 대장암 치료제로, 치료 효능이 높을지 미리 가늠하는 ‘바이오마커’부터 신뢰성 확보가 어려웠다. 세툭시맙은 암세포 성장 신호를 전달하는 ‘KRAS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바이오마커로 쓴다. KRAS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아 항암제 저항성이 없는 경우 세툭시맙을 쓰는데, 이때도 효능이 높지 않다. 오히려 KRAS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반대 경우에도 치료 효능이 나타날 때도 있을 정도로 신뢰성이 높지 않다. 치료 효능도 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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