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신은진기자) 2018-06-12 06:03
차세대 주요 먹거리 산업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지목된 이후 정부의 투자가 한층 과감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제3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국산 면역항암제, 3D프린팅 장기 개발 등 차세대 바이오,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총 6개 분야에 올해에만 62억이 투입되는 것이다.
분야별로 제시된 신규과제는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 ▲면역 제어 원천기술 개발 ▲감염병 원인기전 규명 연구 ▲구제역 백신의 효능증진 기술개발 ▲차세대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제 개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관련 원천기술개발 ▲차세대 의과학자 양성 ▲산업미생물 시스템 재설계 원천기술개발 등이다.
과기부는 해당 과제마다 최소 연 4억에서 최대 연 12억 내외의 연구지원금 배당했으며, 이를 5년(3+2)동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줄기세포·조직재생 분야의 ‘줄기세포 응용 융복합 기술개발’과 차세대 바이오 분야의 ‘면역 제어 원천기술개발’이다.
‘줄기세포 응용 융복합 기술개발’의 경우, 줄기세포 기반 생체모사체 기술이 바이오장기와 질환모델링 등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되는 과제다.
3D프린팅과 바이오 분야의 결합 등 바이오장기 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인 셈이다. 정부는 이미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신약·재생의료·치료기술 등 타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한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분야의 연구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면역 제어 원천기술개발’은 사실상 면역항암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난치성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면역 제어 원천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추진되는 해당 과제는 신규 면역 기전 연구에 기초해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선정,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면역 관문 억제제를 활용하는 임상 연구나 CAR-T 개발 및 기능 검증 연구 등 확립된 기술을 단순 활용하는 과제는 지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기부 측은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차세대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의료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및 바이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규과제 선정에 나서게 됐다”며 “해당분야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자 신청 공모는 오는 7월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