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알파고, 그다음은… 의료·법률·과학 등 인간이 찾을 수 없는 해법까지 도전한다
입력 : 2017.06.03 03:02 | 수정 : 2017.06.03 04:00
새로운 알파고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 TPU
학습 속도·데이터 처리 수십 배 높아져 스스로 데이터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더 이상 바둑을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수 칠 때 떠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그렇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는 달랐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浙江省) 우전(烏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세계 최강의 프로 기사 커제 9단을 꺾은 알파고는 곧바로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다.
처음부터 바둑은 알파고의 최종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알파고의 아버지’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바둑은 인공지능에 새로운 것을 가르치고, 시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을 뿐”이라며 “이제 알파고를 이용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바둑 정복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2/20170602018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