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합성해 효모 만들어… 인간, 神을 넘보다
- 최인준 기자
입력 : 2017.03.16 03:00 | 수정 : 2017.03.16 08:45
– 국제공동연구진 개발
효모 게놈 16개 중 5개 만들어… 2년내 100% 인공효모 나올 듯
“인공 인간장기 실마리 될 수도”
스마트 식물·세균도 생산 가능… 생태계 교란 논란·윤리적 반발도
지난 1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제프 보에크 미국 뉴욕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이 인공 효모균을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표지 논문으로 게재했다. 맥주를 만드는 효모의 염색체 16개 중 5개를 실험실에서 만들었다는 것. 염색체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가 담긴 DNA가 실처럼 꼬여 있는 곳이다.
생명과학이 DNA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밝히는 유전자 분석에서 원하는 내용을 가진 DNA를 합성하는 ‘유전자 제작’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유전자 지도를 분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아예 사람 손으로 DNA를 합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박테리아 이어 효모 염색체까지 인공 합성
보에크 교수 연구진은 2007년부터 ‘합성효모게놈 프로젝트(Sc2.0)’를 진행해왔다. 효모균(Sc)의 염색체 16개를 모두 합성해 ‘효모 2.0’ 버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DNA 유전 정보를 이루는 네 가지 종류의 염기를 실험실에서 기계로 이어붙여 인공 염색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5/2017031503710.html#csidx92db0a4240d5e808482322f5e4ead6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