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쇼크… 10년 뒤 우리 동네 약사님은 로봇?
입력 : 2017.01.16 03:04 | 수정 : 2017.01.16 03:36
[오늘의 세상]
고용정보원 “2025년 인공지능·로봇이 약사 68% 대체할 것”
전문가 “단순 조제는 로봇이… 약사는 환자 건강·감정 파악 등 인간적 서비스로 영역 넓혀야”
삼성서울병원에선 로봇이 약을 짓는다. 2015년 9월 이 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약품 조제 로봇’을 들여와 암병원의 항암 주사제 조제 업무에 투입했다. 이탈리아 루치오니 그룹이 개발한 조제 로봇 ‘아포테카 케모(APOTECA Chemo)’는 하루 8시간 일하며 독한 물질이 섞여서 조제가 까다로운 항암제 30개 품목을 100건씩 만들어 내고 있다. 병원은 “외래 암환자 처방 4건 중 1건을 처리한 셈으로, 실력 있는 약사 두 명 몫을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효과가 좋자 조제 로봇 3대를 올해 안에 더 도입하기로 했다.
환자들이 전문의가 내린 처방보다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 ‘왓슨(Wat son)’의 처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사실이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계 전반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6/20170116001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