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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시대 생명공학에 대한 기대와 망상으로 빚어진 잉여 생명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는 그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잊고 살았던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국민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동시에 2005년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또 하나의 사건, ‘황우석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불임클리닉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차병원 그룹의 건강관리 전문병원인 차움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05년 황우석 사건 당시 화두가 됐던 줄기세포 연구의 효과, 안전성, 생명윤리 등의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여전히 논쟁적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