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D는 ‘고립된 혁신’… 글로벌화 절실”
정철환 기자
입력 : 2016.07.25 03:06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 [제2부]
OECD 한국경제 보고서
“비효율적 시스템, 국산화 집착… 기업·정부 출연硏 교류 늘려야”
“한국은 ‘고립된 혁신’의 나라다. ‘국산화’와 ‘한국형’에 집착하는 연구개발(R&D)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며, 기술 상업화의 측면에서 뒤떨어져 있다.”
한국의 R&D 시스템에 대한 우려스러운 시각은 해외도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내놓은 ‘OECD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R&D 시스템이 ‘연구 성과의 양에 비해 경제 성장에 실제로 기여하는 바는 기대 이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OECD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2014년 GDP의 4.29%를 R&D에 투자하는 세계에서 가장 R&D 집약도가 높은 나라지만, 기술의 이전과 상업화의 촉진이라는 부분에서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 “산업과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D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공 부문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5/20160725002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