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 연결해주는 접착단백질
[인터뷰] 김호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시냅스’는 신경세포들의 접합부위를 가리킨다.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으며 학습 및 기억, 감각과 운동 등이 원활하게 조절되도록 하는 뇌기능의 기본단위다. 갓 태어난 태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접합이 계속 일어나 ‘흥분성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가 빠르게 만들어진다.
이때 시냅스 형성과 흥분성·억제성 시냅스 간의 균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 연구진이 신경세포를 연결해주는 접착단백질의 결합구조를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호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시냅스 접착단백질의 3차원 복합체 구조를 규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시냅스 형성초기 기전을 제시, 시냅스 이상으로 인한 강박증이나 조울증 등 다양한 뇌질환의 발병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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