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 “서울大, ‘따라하기 과학’만 한다”
입력 : 2016.03.09 03:00 | 수정 : 2016.03.09 06:22
[노벨상 수상자 등 12명 ‘자연大 평가 11개월 프로젝트’ 보고서]
젊은 교수들, 모험 않고 실적 위해 ‘남이 해놓은 분야’ 몰려
신선한 주제 없어… 이대로면 선구자 아닌 추종자 그칠 것
“젊은 교수들이 정년 보장을 받기 위해 모험적 연구에 도전하기보다 유명 연구지 기고에 목을 매고 있다. 이대로는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에 그칠 것이다.”(팀 헌트·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젊은 교수진이 적어 교수 간에 자극을 얻거나 신선한 연구 주제를 찾기 어렵다.”(토니 카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노벨상과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포함한 자연과학 분야의 해외 석학 12명이 한국 기초과학의 산실(産室)로 꼽히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자연대)을 향해 던진 경고다. 이들은 서울대 자연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개월에 걸쳐 서울대 자연대의 연구 경쟁력을 평가해 최근 최종 보고서를 서울대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이번 평가 작업엔 팀 헌트 전(前) 영국 암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에핌 젤마노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리타 콜웰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전 미국과학재단 총재), 뤄칭화 대만 국가실험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12명의 해외 석학 평가단은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연구·교육 환경을 살펴보고 교수·학생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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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