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안 빠져… ‘나만의 항암제’ 어디까지 왔나

머리도 안 빠져… ‘나만의 항암제’ 어디까지 왔나

입력 : 2015.04.25 03:03

if(into the future·미래 속으로)
부작용 없는 면역세포 암백신, 이제 내 몸안에서 만들어낸다

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2013년 10대 연구 성과의 하나로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를 꼽았다. 지난해 ‘네이처’지는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한 미 존스홉킨스 의대 수전 토팔리언 박사를 ’10대 과학 인물’로 뽑았다. 과학 학술지 양대 산맥이 ‘암 면역치료(Cancer Immunotherapy)’를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로 꼽은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사이언스는 암 면역치료 특집을 통해 논문 6편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면역세포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연구가 최근 생명과학계의 가장 뜨거운 분야인 것이다.

암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와 같다. 치료제가 효과 있어도 부작용이 심해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같은 암이라도 사람마다 달라 어떤 환자에게는 잘 듣는 치료제가 다른 환자에게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인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획기적 항암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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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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