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들 작년 21개 신약 출시해
2011년 이후 2년 연속 증가…복합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등장
다국적제약사들이 지난해 총 21개의 신약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출시한 신약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3개 제약사에서 각종 복합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총 21개의 신약을 출시했다.
특히 트라젠타듀오, 로벨리토, 트루바다, 세비카HCT 등 각종 복합제들의 시장 진입이 두드러져, 복합제에 대한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에볼트라’, 에이즈 치료제인 ‘에듀란트’와 ‘트루바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 혈우병A 치료제 ‘진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조조강직 완화제 ‘로도트라’ 등 희귀질환 치료제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와 함께 브릴린타와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항혈전제와 항응고제 신약도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외에 근육이완길항제(마취회복제) ‘브리디온’과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 등 세계 최초의 치료제들도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제약사별로는 한국MSD가 진균 감염증 치료제인 ‘녹사필’과 브리디온, 조스타박스 등 3개로 가장 많은 신약을 출시했다.
이어 한국먼디파마(로도트라, 옥시넘), 바이엘 코리아(비잔, 아일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프라닥사, 트라젠타듀오), 사노피 코리아(로벨리토, 에볼트라), 한국얀센(에듀란트, 심퍼니), 한국화이자제약(진타, 사야나) 등 6개 제약사는 각각 2개 신약을 내놨다.
한국BMS제약(엘리퀴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트루바다), 한국다이이찌산쿄(세비카HCT), 한국다케다제약(닥사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브릴린타), 한국에자이(할라벤) 등 6개 제약사는 각각 1개 신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출시된 제품 중 브리디온, 로도트라, 아일리아, 사야나, 할라벤은 현재까지도 비급여로 출시돼있는 상황이며, 에볼트라는 처음으로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한편 ‘욘델리스’, ‘레블리미드’, ‘제브타나’, ‘길레니아’, ‘졸린자’, ‘미팩트’, ‘자이티가’, ‘젤보라프’ 등 다수의 항암제들이 허가된 이후 현재까지 보험급여 약가를 못 받고 있어, 올해에는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약가협상이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