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남성 97%, 임신 가능… 숨은 정자도 다 찾아낸다
난임의 40%, 정자 문제
정자 거의 없어도 고환서 찾아
인공수정 40%가 성공
입력 : 2014.11.05 07:00
부부가 1년간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안 되는 상태를 ‘난임(難姙)’이라고 한다. 난임의 40%는 남성 정자의 문제로 생긴다. 남성 난임 환자의 진단과 치료법, 임신에 성공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알아봤다.
◇정자 개수·활동성, 컴퓨터로 정확히 파악
남성 난임이 의심될 때 병원에서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게 정액 검사다. 일정량의 정액을 추출해 그 안에 있는 정자의 수·활동성·모양을 측정한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는 “약 20년 전부터 컴퓨터를 활용해 정자의 정확한 개수와 활동성을 파악하는 게 가능해졌고, 최근에는 정자 하나하나의 운동 양상까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자의 모양 역시 컴퓨터로 1000배 이상 확대해 관찰한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정자를 염색하면 머리와 꼬리가 잘 구분되기 때문에 정자의 기형(奇形)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성병검사, 고환검사도 이뤄진다.
- ▲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남성 난임 환자 대부분이 임신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컴퓨터가 장착된 현미경으로 정자 상태(개수·운동성 등)를 확인하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남성 난임자 97%는 임신 가능”
남성의 난임 치료는 크게 발전하고 있다. 서주태 교수는 “남성 난임자의 97%가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자의 문제에 따라 가능한 치료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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